이재명 경기지사(좌)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스1)

[서울=월드투데이]김대현 기자=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위를 차지했으나, 3개월 연속 선호도가 하락하고 있다.

2위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연이어 최고치를 갱신하며 이 의원을 바짝 추격하고 있으며, 3위 윤석열 검찰총장도 보수지지층의 큰 호응을 얻으며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4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오마이뉴스 의뢰를 받아 지난달 27~31일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민주당 의원의 선호도는 25.6%로 1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달(30.8%)보다 5.2%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이 의원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4개월 연속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이긴 하나 지난 4월 이후 3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이재명 경기지사의 선호도는 19.6%로 지난달 대비 4.0%포인트 올라 2위를 기록했다. 이 의원과의 격차는 6.0%포인트까지 줄어들었다.

이 지사의 선호도는 지난 4월 14.4%에서 5월 14.2%로 소폭 떨어졌다 6월 15.6%로 반등,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을 받은 7월에는 20%대에 거의 근접해 최고치를 두 달 연속 경신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지난달보다 3.7%포인트 상승하며 13.8%를 기록했다. 충청권과 TK, 50대와 70대 이상에서 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윤 총장이 신임 검사 임관식에서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쓴 독재를 배격해야 한다"며 한 작심 발언이 보수 지지층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었기에 차후 실시되는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판의 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이 밖에 홍준표 미래통합당 의원 5.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9%, 오세훈 전 서울시장 4.3%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일~31일까지 5일간 전국 성인남녀 5만5381명에게 접촉, 최종 2560명의 응답을 받았다. 응답률은 4.6%다.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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