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나와" 40대男 KBS 라디오 부스 유리창 곡괭이로 부수며 난동…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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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나와" 40대男 KBS 라디오 부스 유리창 곡괭이로 부수며 난동… 구속영장
  • 최영란 기자
  • 승인 2020.08.0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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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으로 파손된 KBS 본관 라디오 스튜디오(사진=KBS중앙노조)
사건으로 파손된 KBS 본관 라디오 스튜디오(사진=KBS중앙노조)

[서울=월드투데이]최영란 기자=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생방송을 하고 있던 KBS 라디오 스튜디오의 외벽 유리창을 곡괭이로 깨며 난동을 피운 혐의(특수재물손괴 및 업무방해혐의)로 A(47)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여의도지구대에 따르면 5일 오후 3시42분쯤 신원 미상의 남성이 여의도 KBS 본관 앞 공개 라디오홀 스튜디오 외벽 유리창을 곡괭이로 깨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A씨는 크기가 큰 곡괭이 1개와 작은 곡괭이 2개, 가스총을 가져 온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서 체포됐을 당시 큰 곡괭이로 유리창을 부수고 있었고, 작은 곡괭이 2개는 들고 온 가방에 있었다.

당시 KBS쿨FM(89.1㎒) '황정민의 뮤직쇼' 생방송이 진행 중으로, DJ 황정민과 게스트 김형규가 출연진으로 나왔는데 갑작스레 유리창이 깨지며 혼란한 현장이 그대로 보이는 라디오에 송출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범행 과정에서 손을 다쳐 현장에 출동한 119 구조대의 응급처치를 받았으며, 다른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휴대전화가 25년째 도청당하고 있는데 다들 말을 들어주지 않아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A씨는 범행 도중 "황정민 나와"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KBS는 사건 직후 공식 입장을 내고 "KBS는 주변 폐쇄회로(CC)TV 화면을 제공하는 등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영란 기자    cyr@iworld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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