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에펠타워 앞 마스크를 쓴 시민들 (사진=로이터)

[월드=월드투데이]서정만 기자= 프랑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700명을 넘어서며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프랑스 보건부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711명을 기록하며, 전국 봉쇄령 해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한 이는 프랑스에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절정이었던 시기의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에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가장 많았던 때는 봉쇄 기간이던 지난 3월 31일로, 당시 7578명이었다. 이후,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이날처럼 4500명을 넘은 것은 며칠에 불과했다.

최근 며칠 사이 프랑스에서 신규 확진자는 매일 2000~4000명씩 발생하며 급증하고 있으나, 프랑스 정부는 상황이 더 심각해져도 전국 봉쇄령은 다시 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에서도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 이상 증가했으며 이탈리아 또한 800명대로 급증하며 유럽에는 다시 코로나19 팬데믹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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