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투데이]최용환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스톡옵션 확정분으로 애플 주식 56만주를 받는다.

24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쿡 CEO가 9년 전 스티브 잡스에 이어 최고경영자에 오르면서 받은 스톡옵션에 따라 이날 올해분 56만주를 받는다. 지난 주말 기준 2억7천860만달러(약 3304억원)어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에 따르면 쿡은 애플의 주가 상승 등으로 이달 들어 창업주가 아닌 CEO 중 최초로 재산이 10억달러를 넘어섰다.

블룸버그는 “제프 베이조스와 마크 저커버그, 일론 머스크 등 대부분 억만장자 기업인은 창업주들”이라며 “전문 경영인 CEO의 재산이 1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라고 전했다.

1998년 컴팩에서 애플로 자리를 옮긴 쿡은 2011년 스티브 잡스가 사망한 뒤 후임 CEO에 오르며 회사를 이끌었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잡스 사망 당시 3500억달러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약 2조달러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