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투데이]최영란 기자= 유명 여행 컨텐츠 채널 '여행에 미치다'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불법 음란영상이 게시되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해당 영상이 불법 촬영된 영상인 것 같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경찰은 불법적인 성적 촬영물 소지 및 배포 혐의가 있는지 살피는 내사에 착수했다.
3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여행에 미치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음란물이 올라왔다는 112 신고 등을 받았으며, 이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여행에 미치다'는 전날 오후 6시께 인스타그램 계정에 강원도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을 소개하는 사진과 영상을 올리며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함께 게재했다. 이를 발견한 네티즌들은 ‘'여행에 미치다' 측에 항의했다.
여행에 미치다는 즉각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시했으나, 영상이 올라온 경위나 후속 조치에 대한 설명이 없다는 비판이 이어졌으며 심지어 불법 촬영된 영상인 것 같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여행에 미치다'는 30일 새벽 2차 사과문을 올렸다. 업체는 "문제의 영상은 직접 촬영한 불법 촬영물이 아닌 웹서핑을 통해 다운로드 한 것으로, 콘텐츠 업로드 중 부주의로 인해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문제 해결이 완료될 때까지 전 채널 운영을 정지한다고 밝혔다.
내사는 수사의 전 단계로, 내사과정에서 혐의점이 드러나면 수사로 전환된다.
불법 성적 촬영물은 소지 또는 시청만 해도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받는다.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하거나 배포할 경우에는 7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