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사진=뉴스1)

[서울=월드투데이]정윤경 기자=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하며 이번 추석 이동을 자제해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대규모 인구이동은 분명 전국 유행 확산의 원인이 될 것"이라며 "추석 연휴 유행 관리가 급선무다"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현재 급증세는 꺾였지만, 수도권에는 지역사회 잠복한 감염이 상당수 있고, 추석 연휴를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증폭될 위험이 큰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정 본부장은 추석연휴 이동에 대해 "규모가 줄면 전파 위험도가 함께 낮아지고 고위험군, 특히 어르신으로 연결되는 전파 고리도 차단할 수 있다"며 "올해 추석만큼은 귀향을 자제하고 여행·사람 간의 모임을 최소화해달라"고 전했다.

정 본부장은 지난 5월 연휴와 7월 말∼8월 초 거리 두기가 완화되고 여행과 모임이 늘며 확진자가 급증한 전례를 언급했다.

이어 "이번 추석 연휴는 안전한 집에서의 휴식, 비대면 문화 활동, 부모님 ·친지들과의 영상통화 등으로 시간을 보내주시기를 요청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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