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영국총리 (사진=FT)

[월드=월드투데이]서정만 기자=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또다시 급증하는 가운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4일부터 오후 10시 이후 영국 전역의 술집과 식당 등의 영업금지를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21일 오후 8시(현지시간) TV 대국민 연설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새로운 제한조치를 취한다.

이번에 새롭게 발표된 조치는 주로 사회적 교류를 제한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올 봄 학교와 대부분의 사업장이 문을 닫았던 '급격한 폐쇄' 상태로 돌아갈 것을 피하겠다는 각오로 풀이된다.

케이트 니콜스 영국 접대부문협회 최고경영자(CEO)는 "10시 이후 영업금지는 일부 영업장의 수익을 반토막 낼 수 있어 많은 기업들이 생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영국 정부 산하 합동생물학연구소는 코로나19의 위험 수준을 3단계에서 4단계로 격상했다. 이는 코로나19가 일반적으로 확산되고 전염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의미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1일 기준 전날보다 4368명 증가해 총 39만8625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무려 4만1788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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