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선별진료소 (사진=뉴스1)

[서울=월드투데이]정윤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고개를 들며 전날의 110명에 이어 125명을 기록,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를 앞둔 상황에서 연이틀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자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5명 늘어 누적 2만3341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는 전날보다 15명 더 늘어났다.

이달 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간 두 자릿수를 유지하다 어제부터 다시 100명대로 올라섰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본격화된 8월 14일부터 이달 19일까지 37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27일에는 441명까지 늘어났다.

이날 신규 확진자 125명은 지역발생이 110명인 것으로 나타나며 산발적 집단감염이 여러지역에서 나타나는 모양새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경기 43명, 서울 39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이 92명으로, 특히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 73명보다 19명이 늘어 100명에 육박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부산 7명, 강원·경북 각 2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에서는 강남구 소재 한 어린이집에서 9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으며, ‘대우디오빌플러스’ 관련 사례도 지속적으로 확진자 규모가 커져 누적 확진자 41명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 관련 사례 5명도 새롭게 확인됐다.

경기 고양시의 정신요양시설 박애원 집단감염도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 38명을 기록하는 등 지속 확산되는 상황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지역을 달리하며 발생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추석은 재확산 여부를 결정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우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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