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 바잉'(panic buying)이 일어난 영국의 마트 현장 (사진=트위터 캡쳐)

[월드=월드투데이]서정만 기자=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제한조치가 도입되며 또다시 전국적으로 사재기가 발생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소셜미디어 등에 따르면 영국 전역의 대형 슈퍼마켓에서 화장지와 식료품 매대가 텅 비고 있으며, 일부 슈퍼마켓 체인은 보안 인력을 동원해 몰리는 고객들을 통제하고 있다.

사재기 품목으로는 화장지가 가장 먼저 소진되었고, 다음으로는 식료품이었다.

소비자들은 유통업체를 향해 필수품 구입 수량을 제한하라고 요청하고 있으며, 유통업체들은 소비자들에게 물품이 충분하다며 안심시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전과 같은 사재기가 다시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당분간 식료품 수요가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은 지난 3월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했을 때 화장지 등 생필품과 각종 식료품 사재기 현상이 폭발적으로 나타났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오후 10시 이후 펍과 식당 영업 금지, 상점 등 실내 마스크 착용 확대, 가급적 재택근무 유지 등의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제한조치를 발표했다.

존슨 총리는 오는 24일부터 적용되는 이런 조치가 6개월간 지속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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