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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투데이]최영란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공단 소속 직원이 특정 업체에 130억원 규모의 전산개발 사업을 몰아준 댓가로 뒷돈을 챙긴 사건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24일 건보공단은 "2017년 3월 전산시스템 개발 관련 업체선정 과정에서 일부 직원이 금품수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며 “해당 직원에 대해서는 직위해제와 대기 발령 등 인사 조치를 취한 상태”라고 전했다.

건보공단은 경찰 조사 결과에서 실제로 소속 직원이 금품을 받은 사실이 밝혀지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히 문책하겠다고 대응을 약속했다.

지난 23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017년경 건보공단 소속 일부 직원이 외주업체인 한 전산개발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포착, 강원 원주시에 있는 공단 본사를 압수 수색했다고 밝혔다.

건보공단 담당자가 사업 발주 전 미리 특정 업체의 사업 제안서를 보고, 해당 조건에 맞춰 사업을 발주하여 대가를 받았다는 의혹이다.

경찰은 건보공단이 전산 사업 발주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이 A사로부터 금품을 수수하고 골프 접대를 받은 정황을 포착하여 혐의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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