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5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국내발생현황 및 인플루엔자 백신 수급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월드투데이]송다미 기자=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5일 합동브리핑을 통해 일부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물량에 대한 상온 노출 관련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105명이 접종 중단 물량을 이미 접종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이상 반응은 보고되지 않았으나 당국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접종을 받은 사람들은 접종 중단 요청 시기에 접종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접종 연령대는 만 13~18세 이하 청소년 일부와 성인 연령 일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곳의 병원에서는 정부조달 무료 백신과 개인이 구매하여 접종받는 물량이 함께 관리되면서 60명 정도가 정부 조달물량 백신을 접종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알레르기 쇼크·발열·발적 등 이상 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질병청·식약처·지자체 합동 현장조사단은 지난 23일 문제가 됐던 '신성약품'에 대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신성약품의 백신 보관 냉장 창고는 기준 온도를 유지했고, 배송에 사용된 냉장차량에는 자동온도기록장치가 부착됐다.

하지만 정부조달 백신은 별도 안내가 있기 전까지 사용금지하고 보건소와 의료기관이 예방접종 전 해당 로트번호를 확인하도록 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백신 접종 후 2~3일 안에 이상반응이 보통 보고된다. 전체 접종자에 대해서는 해당 정보를 통지하고 부작용, 이상 반응에 대해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또 "인플루엔자 백신은 사백신이어서 상온 노출로 오염 등의 가능성은 굉장히 낮고, 부작용도 보고되고 있지 않지만, 그런 부분들도 조사하면서 파악하고 안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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