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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월드투데이]최수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발현했음에도 9일간 택시 영업을 한 부산의 400번 확진자 택시 이용객이 7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부산시는 400번 확진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날까지 접촉자 89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중 가족 및 지역사회 접촉자는 17명, 개인택시 부산 '35바1108'를 이용한 승객은 72명으로 나타났다.

가족 및 지역사회 접촉자 대상 검사는 마무리됐으며,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택시 이용승객 61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11명에 대한 검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400번 확진자는 지난 24일 확진됐으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기타’로 분류됐다.

역학조사 진행 결과, 400번 확진자는 개인택시기사로 증상 발현 후에도 택시영업을 한 것으로 확인되며, 당국은 확진 다음날인 25일 긴급하게 택시번호를 공개했다.

부산에서만 4명의 택시기사(320번, 336번, 339번, 400번)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차량번호를 공개한 것은 400번 확진자가 유일하다.

시 역학조사 결과 400번 확진자는 14일부터 관련 증상이 시작됐으나 증상이 경미해 고민하다, 생계를 위해 13일부터 21일까지 영업을 했다.

통상 코로나19의 경우, 전파 가능기간을 증상발현 이틀 전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본다. 당국은 400번 확진자의 증상발현시점 등을 고려해 13일~21일까지 택시를 이용한 사람들의 보건소 방문을 당부했다.

운행기록이 남지 않는 개인택시는 이동 5분간의 짧은 거리에서 감염이 발생한 점 등으로 인해 지역사회에서는 400번 확진자 관련 추가 확진에 대한 우려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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