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도 캡쳐

 

[경북=월드투데이]정윤경 기자= 29일 경주시에 따르면 국내 유일의 수중왕릉인 문무대왕릉이 있는 경북 경주시 양북면의 마을 이름은 조선시대부터 감포, 양남과 함께 '동해면'이었으나 일제시대에 행정구역 개편을 하여 현재의 양북면으로 변경되었다.

이후 106년간 양북면이라는 명칭이 사용되어 문무대왕 수중왕릉이 있다는 사실조차 잘 알려지지 않아 주민들 사이에서는 '마을 명칭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양북면은 지난 10일 마을이장과 자생단체장, 전 시의원 등으로 구성된 '명칭변경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주민 여론을 듣기 위한 주민설문조사를 하기로 했다.

설문조사에는 명칭 변경에 대한 찬반 여부와 이유, 마을 이름 공모도 함께 진행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마을 명칭 변경과 관련해 올해 초 각 마을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했으며, 양북면이 명칭 변경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명칭 변경을 위해서는 설문조사에서 주민의 60% 이상이 찬성을 하고, 시의회 통과 후 명칭이 변경된다. 변경 완료까지는 6~10개월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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