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투데이]최용환 기자=  네이버는 8일 검색·메신저 등으로 확보한 방대한 데이터를 신속하게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700 페타플롭(PF·1초당 1000조번 연산처리) 이상의 성능을 갖춘 슈퍼 컴퓨터를 구축하고 AI 분야 언어 생성 모델인 'GPT-3'(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3)를 능가할 한국어·일본어의 초거대 언어모델을 만들어 갈 방침이라며 밝혔다.

네이버는 초거대 언어모델은 보다 자연스러운 언어처리가 가능해 AI 기술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 수 있으나 이를 구축하기 위해선 방대한 데이터뿐 아니라 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슈퍼 컴퓨터가 반드시 필요하다.

네이버는 영어 외에 최초로 초거대 언어모델을 한국어·일본어로 구축하여 한·일 사용자와 사업자에게 새로운 서비스 경험과 사업 기회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네이버는 독자적 AI 플랫폼 '클로바'를 구축하고 음성 인식 및 합성, 이미지·영상 분석, 자연어 처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AI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한국·일본·유럽·베트남 등을 잇는 글로벌 AI 연구 벨트를 조성하며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네이버 클로바 CIC 정근식 대표는 "네이버 클로바는 네이버·라인 등의 서비스로 방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초거대 언어모델을 구축, 기업과 개인 창작자가 사업과 창작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를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네이버는 AI 기술 연구 개발에 필요한 인프라는 물론, 다양한 인재를 지속 확충하며 글로벌 AI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