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두 번 걸린 러시아 박사… "집단 면역 허상, 백신의 면역력도 일시적이다"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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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두 번 걸린 러시아 박사… "집단 면역 허상, 백신의 면역력도 일시적이다" 결론
  • 서정만 기자
  • 승인 2020.10.2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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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출신 알렉산더 체푸르노프 박사 (사진=데일리메일 캡쳐)
러시아 출신 알렉산더 체푸르노프 박사 (사진=데일리메일 캡쳐)

[월드=월드투데이]서정만 기자= 러시아에서 한 연구자가 두 차례 코로나19에 걸리며 연구한 결과, 집단면역에 대한 희망은 무의미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시간이 지나면서 항체가 사라진 것이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러시아 출신의 알렉산더 체푸르노프(69) 박사는 지난 2월 프랑스로 떠난 스키 여행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그는 회복된 후 러시아로 돌아와 노보시비르스크 소재 임상실험의학연구소에서 코로나19 항체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진은 항체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얼마나 강한지, 얼마나 오래 체내에 머무르는지 등을 연구했다.

체푸르노프 박사는 연구를 하던 중 시간이 지나며 그의 몸에서 항체가 급격하게 감소하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재감염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해 스스로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해 보기로 결심했다.

체푸르노프 박사는 연구를 위해 아무런 보호 장치 없이 코로나19 환자들에게 노출됐으며, 그 결과 자신의 방어력은 첫 번째 감염으로부터 3개월 후 사라진 것을 밝혀냈다. 그는 “(코로나19를 극복해낸) 3개월 이후부터 더 이상 몸에서 항체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에 재감염된 것이다.

두 번째 감염은 첫 번째 감염보다 증상이 훨씬 심각했고 그는 병원에 입원까지 했다.

체푸르노프 박사의 체온은 5일간 39도 이상을 유지했고, 엑스레이에서는 폐렴이 나타났다. 그러나 바이러스는 오히려 빨리 사라져 2주 후부터는 그의 몸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러한 연구 끝에 체푸르노프 박사는 집단면역에 대한 희망이 허상이라고 판단했다. 스스로 코로나19에 감염돼 관찰한 결과 항체가 너무 빨리 사라졌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백신이 면역력을 갖게 해줄 수는 있지만 일시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가 두 번째로 승인한 코로나19 백신인 '에피백코로나'를 만든 연구소에서 일했다.

앞서 영국의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팀도 시간이 가면서 코로나19 항체가 소멸하기 때문에 백신을 여러번 접종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7월 초에 진행된 1차 검사에서 1000명 중 60명 정도가 검출 가능한 항체를 갖고 있었지만 최근 진행된 9월 검사에서는 1000명당 44명만 검출 가능한 항체를 보유하고 있었다.

연구팀은 1차 테스트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약 26%의 사람들이 항체가 사라졌다며 항체가 약해져 코로나19에 여러 번 걸릴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에 참여했던 웬디 바클레이 교수는 "항체의 감소는 면역력의 감소를 뜻한다. 이번 연구로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람들은 같은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시간이 지날수록 사라져 재감염의 위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 백신 무용론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항체가 지속되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백신을 재접종해야 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서정만 기자    sjm@iworld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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