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천 서구)

[인천=월드투데이]최수혜 기자= 인천에 사는 한 초등학생이 익명으로 현금과 마스크를 기부해 감동을 주고 있다.

12일 인천시 서구에 따르면 목향초등학교 소속이라고만 밝힌 학생이 지난 10일 불로대곡동 행정복지센터 앞에 현금 20만원과 마스크 310매를 넣은 상자를 두고 사라졌다.

이 학생은 현금과 마스크를 담은 상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지원받은 교육비와 마스크를 필요한 분들에게 전달해주세요. 많은 분에게 제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라는 쪽지를 남겼다.

올해 7월에도 목향초 소속이라고 밝힌 한 학생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복지센터에 익명으로 쌀 10kg을 기부한 바 있다.

장준영 불로대곡동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한 온정을 보여준 익명의 어린이에게 감사하다"며 "전해준 따뜻한 마음과 정성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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