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2016년 4월에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외교부 제공) 사진=뉴스1

 

[월드=월드투데이]서정만 기자=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외교수장인 국무장관에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장관을 지명했다고 22일(현지시간)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바이든 당선인과는 과거 2002년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첫 인연을 맺어 이후 2008년 대선에서 바이든 당선인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섰을 때 외교안보자문역을 맡는 등 18년간 바이든 당선인과 함께 했다.

그는 올해 대통령 선거에서 바이든 캠프 최고 외교 정책 고문으로 활동했다.

블링컨은 북핵 문제에 있어 '대북 강경파'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2016년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북핵 위기가 고조되자 대북제재 강화에 앞장섰다. 이해와 소통에는 막힘이 없지만 원칙에는 단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1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렸을 당시 뉴욕타임스(NYT) 기고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기도 전에 평화조약부터 논의하려는 그들의 바람을 들어주려는 것 같다. 이는 미국의 오랜 외교안보 정책과는 배치된다"고 비판했다.

한편 바이든 당선인은 24일 공식 내각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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