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세계적인 축구 선수 디에고 마라도나가 25일(현지시간) 향년 60세의 나이로 숨졌다. 사진은 디에고 마라도나가 지난 1986년 6월 29일 멕시코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의 승리 후 우승컵을 들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뉴스1

 

[월드=월드투데이]서정만 기자= AFP 통신은 26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와 나폴리에서 가장 사랑 받았던 '축구 스타' 디에고 마라도나가 이날 오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 티그레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향년 60세로 숨졌다.

마라도나의 사망 소식에 축구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특히 그가 현역 시절 맹활약을 펼치며 사랑을 받았던 아르헨티나와 나폴리는 더 큰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아르헨티나에서만 마라도나가 사랑을 받은 것은 아니다. 마라도나가 1984년부터 1991년까지 몸 담았던 나폴리의 시민들도 마라도나에 대해 깊은 애정이 있다.

큰 사랑을 받았던 마라도나의 별세 소식에 아르헨티나는 3일간 국가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마라도나의 시신은 대통령궁 카사로사다에 안치하겠다고 밝혔다.

나폴리는 마라도나를 기리기 위해 홈 구장 이름을 바꾸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나폴리의 시장 루이지 데 마지스트리스는 자신의 SNS에 "나폴리의 홈 구장 산 파올로 스타디움의 이름을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로 바꾸자!"고 글을 올렸다.

데 마지스트리스는 "마라도나는 그의 천재성으로 나폴리를 구원했다. 아르헨티나인이자 나폴리인이었던 마라도나는 우리 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줬다. 나폴리는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에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구단주는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라며 '산 파올로-마라도나'로 이름을 변경하는 것에 긍정적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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