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월드투데이=박철원 기자]낸시 펠로시 미국 민주당 하원의장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신뢰감 차원에서 며칠 내로 백신을 맞겠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1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의회 지도부는 주치의실(OAP)로부터 정부 연속성 지침에 따라 상하원 구성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펠러시 의장은 “주치의들이 백신 접종을 연기할 필요가 없다고 권고했다”며 "백신에 대한 신뢰감과 주치의실의 지휘에 따라 향후 며칠 내로 백신을 맞을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 승인을 발표하면서 이번 주는 엄청난 희망의 주가 됐다"라며 "모든 미국인은 백신을 완전히 신뢰해야 한다"며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나아가 "백신을 맞았더라도 나는 바이러스 확산을 멈추기 위해 마스크 착용을 계속하고 기타 과학을 토대로 한 조치를 취하며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가이드라인을 따를 것"이라고 부연했다.

미 FDA는 지난 11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 승인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14일부터 최우선순위인 의료진, 요양원 관계자 접종용 백신 배포 및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다만, 일부에선 백신을 불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 공개 접종을 공언하는 등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분위기다.

한편, FDA는 이날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VRBPAC)를 통해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심사를 진행해 승인을 권고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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