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서린 힉스 국방부 부장관 지명자

[월드투데이=박철원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30일(현지시간) 국방부 부장관에 캐슬린 힉스 전 국방부 정책담당 수석부차관을 지명했다.

힉스 지명자는 과거 한반도에서 비핵화 합의가 이뤄져도 주한미군은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바이든 당선인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힉스 전 수석부차관을 국방부 부장관에 지명했다고 밝혔다.

힉스 지명자가 상원의 인준을 받으면 첫 여성 국방부 부장관이 된다.

힉스 지명자는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부소장 겸 국제안보프로그램 국장을 맡고 있으며 바이든 인수위 기관검토팀에서 국방부팀 팀장 역할을 해왔다.

힉스 지명자는 과거 한반도에서 비핵화 합의가 이뤄져도 주한미군은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는데, 힉스 지명자는 2018년 6월 14일 CSIS 홈페이지에 '주한미군(U.S. Forces in Korea)' 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힉스 지명자는 해당 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미북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을 철수시키려는 충동을 억누른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현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순적이게도 미군 철수는 미국 납세자들에게 상당한 청구서를 남길 것"이라며 "비용은 군사력을 어디에 배치할지 결정할 때 거의 항상 고려되는 사항이지만, 그렇다고 항상 우리의 군인들을 집으로 보내는 걸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힉스 지명자는 "미국은 모든 예측 가능한 상황에서 한국에 군대를 주둔시키고 싶어 할 것"이라며 "협상이 진행됨에 따라 북한의 핵, 화학, 생물학 및 재래식 능력을 점검하기 위해 주한 미군은 남아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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