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홍소현 기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이번주 중 도쿄 등 수도권에 대해 긴급사태를 발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4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NHK 등 현지언론은 도쿄도를 포함한 수도권의 사이타마, 지바, 가나가와현 1도?3현에 대해 주내 긴급사태를 발령할지 검토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총리가 기간과 지역을 설정해 긴급사태를 발령하면 해당 지역 지자체장은 주민의 외출자제, 임시의료시설의 토지?건물 강제사용, 학교?복지시설의 사용제한?정지, 음악?스포츠 등 이벤트 개최 중지 지시를 할 수 있게 된다.

일본 정부 앞서 지난해 4월 7일~5월 25일 긴급사태를 발령해 신규 확진 증가세가 둔화된 뒤 해제한 바 있다. 수도권 지역에 긴급사태가 발령되면 이후 일본 전역에 긴급사태가 발령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에도 일부 지역에 먼저 긴급사태가 발령된 뒤 전국으로 확대됐었다.
 
한편,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연일 증가하고 있는 모양새다 NHK에 따르면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일 3158명이 새로 파악됐다. 일요일에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로는 사상 최다를 기록한 것이다. 현재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24만5924명이며, 사망자는 60명 증가해 3645명이 됐다.

일본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6일 연속 3000명을 웃돌았다. 일본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한 후 확진자가 6일 연속 3000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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