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박철원 기자]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국내 유입을 차단하고자 정부가 영국에서 들어오는 항공편 운항 중단 추가 연장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윤태영 방역총괄반장은 6일 정부세종청사 정례 브리핑을 통해 "영국발 항공편 운항과 관련해 관계부처 회의가 계속 진행 중이며, 논의를 거쳐 연장 여부를 확정한 뒤 안내해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지난달 23일부터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영국발 항공편 중단 조치는 당초 12월 31일까지 적용했으나, 한 차례 연장돼 이달 7일까지로 예정된 상황이다.

윤 반장은 "오늘(6일)도 관련한 회의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회의에서 논의한 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도 보고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최대 70%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방역당국은 지난달 중순 이후부터 해외 입국자 대상 방역 대응을 강화했는데, 현재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입국자를 대상으로 기존 37.5도보다 0.2도 낮은 37.3도의 발열 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입국 후뿐만 아니라 격리 해제 전에도 진단검사를 실시 중에 있다.

또한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발(發) 입국자는 경유자를 포함해 유전자증폭(PCR) 음성 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했고, 나아가 모든 외국인 입국자를 대상으로 공항은 8일부터, 항만은 15일부터 출발일 기준 72시간 이내 발급받은 PCR 음성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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