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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데이=최진혁기자] 애플이 올해부터 경영진의 현금 보너스 결정에 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ESG) 경영 성과를 반영한다.

애플은 5일(현지시간) 공개한 주주총회 안건 통고문에서 올해부터 환경과 다양성, 직원 간 통합 등 6개 가치 구현을 위한 경영진 노력을 평가해 현금 보너스 책정 때 반영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이사회 보상위원회가 경영진의 ESG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10% 범위 내에서 보너스 지급액을 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 평가 방법 등은 아직까지 공개하지 않았다.

애플은 경영진 보상을 직원에 대한 중간 보상금액을 감안해 낮추라는 주주제안에 대한 반대 권고에서 이 내용을 소개했다.

애플은 지난 7월 발표한 ‘환경적 진전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협력업체들과 함께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제로’(0)로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작은 파장이 연못을 가득 채우듯 애플의 탄소중립 노력이 더 큰 변화를 이끌어내는 첫 발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ESG 경영은 글로벌 기업들에게 빠르게 퍼지고 있다. 작년 7월 구글은 향후 10년간 5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5기가와트(GW) 규모의 풍력, 태양열, 원자력 에너지 등을 확보하는 ‘탄소 제로 에너지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또 아마존도 204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를 달성한다는 목표아래 기후 대응 기금 조성, 전기차 구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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