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연합뉴스)

 

[월드투데이=김성진 기자] 국제 유가가 코로나19 대유행 직전 수준을 회복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4%(0.70달러) 오른 50.6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가 종가 기준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0.6%(0.34달러) 오른 53.95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급격히 감소했다는 소식이 유가를 끌어올린 원인으로 분석된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 원유 재고가 800만 배럴 감소한 바 있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10만배럴 감소)를 큰 폭으로 뛰어넘은 수치다. 여기에 전날 사우디아라비아가 2∼3월 하루 100만 배럴을 자발적으로 감산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유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유가와 달리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3%(45.80달러) 떨어진 1,908.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마켓워치는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작년 3월 이후 처음으로 1% 이상 뛰어오르면서 금 수요가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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