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서한나 기자]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인생역전에 성공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주가가 734% 폭등한 테슬라는 올해 들어서도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CEO 머스크는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다. 세계 최고 부자 순위가 바뀐 것은 33개월 만이다.

 

7(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오전 1015분 현재 머스크의 순자산이 1885억달러(한화 약 206조원), 아마존 제프 베이조스 CEO15억달러(16000억원) 차로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710월 이후 베이조스가 독접한 지구촌 최고 부자 타이틀이 33개월 만에 바뀐 것이다.

 

CNBC방송 집계로도 머스크의 순자산이 1850억달러(202조원)1840억달러(201조원)의 베이조스를 넘어섰다.

 

머스크의 순자산은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지난해 초만 해도 머스크는 순자산 270억달러(295000억원), 50위권에도 간신히 드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작년 한 해 동안 테슬라 주가가 743% 폭등하면서 순식간에 선두권으로 올라 선 것이다.

 

머스크를 세계 최고 부자로 만드는데 크게 일조한 테슬라의 S&P 500 지수 시가 총액도 5위가 됐다.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 20%를 보유 중이고, 스톡옵션을 통한 미실현 장부상 이익도 420억달러(46조원)에 달한다. 그 외에 다른 자산은 거의 없다.

 

세계 최고 부자에 등극한 이날도 테슬라는 뉴욕 증시에서 전장보다 7.94% 오른 816.0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시간 외 거랭서는 더 올라 현재 1.23% 상승한 826.10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는 811.61달러를 기록, 시가총액이 7690억 달러(8397480억원)에 달했다.

 

최근 테슬라의 상승세는 실적 호조가 뒷받침하고 있다. 테슬라는 2일 공개한 작년 4분기 보고서에서 전기차 18570대를 고객에게 인도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고 발표했다.

 

머스트 CEO는 실적 공개 직후 트위터에서 테슬라를 창업했을 때 나는 우리가 생존할 확률이 10%라고 생각했었다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한 테슬라 팀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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