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PA/연합뉴스)

 

[월드투데이=김성진 기자] 최근 비트코인의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약 1천89조원)를 넘어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는 지난해 제도권 금융사의 투자 참여가 늘어나면서 급등세를 보여왔다.

가상화폐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작년말보다 25%가량 오른 3만7천달러선에서 형성됐다. 

작년 1년간 가격이 약 4배로 뛴 비트코인은 전체 가상화폐 시총에서 약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가상화폐 시총 비중 약 14%를 차지하는 이더리움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62%나 상승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JP모건체이스는 최근 비트코인이 투자자산으로 금과 비슷한 대접을 받으면 장기적으로 14만6천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가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여전히 적지 않다.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는 지난달 24일 야후 파이낸스 라이브에 출연해 비트코인의 상승을 "투기적인 상승"으로 규정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한 무리의 사람들에 의해 전적으로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트코인은 2017년에도 2만달러를 상회하며 당시로는 기록적인 수준까지 올라갔지만 2019년 초 3천달러 수준까지 폭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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