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월드투데이=김성진 기자] 미국계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 JP모건, 모건스탠리 등이 미 정부의 투자 금지 대상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 통신사와 연계된 구조화 상품을 홍콩 증권시장에서 상장폐지한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대상 상품은 전날 홍콩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서류에서 미 행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과 홍콩 항셍지수 등과 연계된 상품으로, IB는 이들 구조화 상품 500개를 상폐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군과 연계된 기업에 미국인들이 투자할 수 없도록 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이후 마련된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의 세부 지침을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 다우존스 인다이시즈'(S&P DJI)는 이들 중국 3대 통신사를 주요 지수에서 제외하기로 했고 뉴욕증권거래소는 오락가락 행보 끝에 결국 상장 폐지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