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홍소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국민통합을 위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탄핵 논의에는 거리를 둘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인 악시오스는 측근들의 인용해서 “바이든 당선인은 의회 난입사태에 고나한 분노를 부추기는 것을 피하고 이번주에 있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연설에 매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는 14일 바이든 당선인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연설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대선 공약으로 국가 통합을 강조하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 탄핵보다는 코로나19 문제 등 큰 주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놓고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8일에도 “의회가 결정할 사항”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췄다.

민주당은 지난 6일 시위대의 의사장 난입 사태가 발생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선동책임을 주장하면서 탄핵을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르면 오는 12일 탄핵소추안의 하원 표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을 얼마 앞두지 않고 있는 시점에서 탄핵이 추진되

면 새 정부의 임기 초 국정 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인 제임스 클라이번 의원은 CNN방송 인터뷰를 통해서 “하원을 통과한 탄핵소추안의 상원 송부를 바이든 취임 후 100일가지 미룰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악시오스는 공화당이 트럼프 대통에 대한 의견이 갈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로서 공화당 내 반트럼프 진영이 얼마나 성장할지 불확실하지만, 향후 수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한 의제가 정치적 논의를 지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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