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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데이=최진혁기자]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11개월 연속 하락했다.

 

1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작년 12월 PPI는 전년 동월 대비 0.4% 하락했다.

 

12월 PPI 상승률은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0.8%보다는 높았다.

 

중국의 월간 PPI 상승률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타격이 컸던 작년 5월 -3.7%까지 낮아졌다가 이후 하락 폭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

 

생산자재(-0.5%)와 생활자재(-0.4%) 모두 하락 폭을 줄였고 비철금속 제련(8.3%)과 철금속(5.0%)은 상승하며 전체 지수 하락 폭을 줄였다.

 

석탄 채굴 역시 1.3%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PPI는 산업 전반의 경기 선행 지표로 여겨지는데, 지난달 PPI에서는 철강 금속 분야의 회복세가 눈에 띄었다.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PPI는 전월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되는 한편 전년 동기 대비 하락 폭은 줄었다”며 “국내 시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데다 철광석과 비철금속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비교적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2% 상승해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 0.1%에 대체로 부합했다.

 

소비자 물자 상승의 주된 원인이던 돼지고기 가격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작년 연초 5%대까지 치솟았던 중국의 월간 CPI 상승률은 크게 낮아진 상태다.

 

지난해 11월 중국 CPI는 전년 동기 대비 0.5% 하락했는데 중국의 월간 CPI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11년 만이었다.

 

월드투데이 / 최진혁 기자 iworldtoday04@iworld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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