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서한나 기자]미국 극우·보수주의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소셜미디어서비스(SNS) ‘팔러가 아마존을 상대로 소송에 나섰다. 이는 아마존웹서비스(AWS) 퇴출에 따른 조치다.

2018년 설립된 팔러는 트럼트 대통령의 고액 후원자인 레베카 머서와 보수 인사들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이용자 콘텐츠를 째하지 않고 있어, 지난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전후로 큐어넌’(QAnon)프라우드 보이스’(Proud Boys) 등 극우 단체 회원과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소셜미디어다.

12(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팔러는 AWS가 자사의 인터넷 서버 접속을 차단하지 못하도록 요구하는 소송을 미국 연방법원에 제기했다.

팔러는 “(인터넷 서버 접속 차단은) 환자의 생명 우지 장치를 끊어버리는 것과 같다이번 조치는 우리의 사업을 죽이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AWS 결정은 (팔러를 겨냥한) 정치적인 적대감에 다른 것이라며, 이는 SNS 시장에서 트위터에 이익을 가져다주기 때문에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팔러는 지난 6일 친()트럼프 시위대의 연방의회 난입 사태 이후 트위터·페이스북 등이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정지하고 관련된 게시물을 차단을 계기로 극우 단체 회원과 백인 우월주의자들 사이에서 급부상했다.

특히 의회 난입 사태 당시 트럼프 지지자들의 사전 모의에 팔러가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구글과 애플은 앱스토어에서 팔러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를 차단했고, 아마존은 웹호스팅 서비스까지 중단함으로써 온라인 시장에서 팔러를 퇴출시켰다.

아마존은 성명을 통해 팔러 게시물에 폭력을 조장하는 내용이있다는 점은 명백하다팔러가 폭력 선동 게시물을 즉시 식별해 제거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는 점은 우리의 서비스 약관에 위배된다고 반박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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