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홍소현 기자]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하면서 브렉시트가 유럽 곳곳에서 현실화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네덜란드 세관 당국이 최근 후크반홀란드 항구에서 운전자들이 영국에서 가져온 샌드위치를 몰수했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세관 측은 운전자에게 “브렉시트 이후 고기와 과일, 야채, 생선 등의 식품을 유럽으로 반입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해당 운전자는 고기를 빼고 빵만이라도 가져갈 수 있는지를 묻자 세관은 “안 된다. 모든 것이 압수된다”고 답변했다.

이어 세관 당국은 1월 1일 이후부터 영국에서 음식물을 가져올 수 없다며 아침식사용 시리얼, 오렌지 등을 몰수 대상 식품으로 적시했다.

그러면서 “영국에서 네덜란드로 여행을 오려면 스스로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이것이 우리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통제 속도를 높이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U 집행위원회는 고기와 유제품이 구제역이나 돼지 콜레라 등 동물 질병을 일으키는 병균을 포함할 수 있기 때문에 금지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영국 환경식품농림부(DEFRA) 역시 “국경에 도착하기 전 금지된 물품을 사용 소비?폐기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