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용산하 기자]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앞바다에서 62명을 태우고 실종된 스리위자야항공 여객기 수색이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사고 원인을 규명할 '블랙박스' 회수가 시도됐다. 블랙박스의 위치는 알아냈으나 잔해에 파묻혀 회수에 난항을 겪고 있다

12일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1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앞바다에서 62명을 태우고 추락한 여객기 사건과 관련, 훼손된 시신의 유전자 감식을 통해 처음으로 사망자의 신원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스리위자야항공 SJ182편(B737-500)은 9일 오후 2시36분자카르타 외곽 수카르노하타 공항에서 62명을 태우고 보르네오섬 서부 폰티아낙을 향해 이륙, 4분 뒤 자바해로 추락했다. 여객기안에는 승객 50명과 승무원 12명이 탑승했고, 전원 인도네시아인이다.

하지만, 블랙박스 회수는 이날 하루 종일 시도했지만, 해가 질 때까지 성공하지 못했다.

인도네시아 교통안전위원회(KNKT) 수르얀토 쨔이얀토 위원장은 사고 다음 날 “블랙박스 위치가 감지돼 잠수부들이 회수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회수에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아직까지 성공하지 못했다.

인도네시아 수색팀이 블랙박스에서 송출하는 신호를 잡고, 수색 범위를 좁혔으나 블랙박스가 잔해에 파묻혀 회수가 쉽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인니 추락기 수색과 관련해 한국도 지원에 나섰다. 한국 해양수산부가 공적원조(ODA) 사업으로 인도네시아에 지원한 해양연구선 ‘아라호’는 11일 오후 2시에 자카르타 북부 항구에 도착해 추락기 수색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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