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홍소현 기자]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의회의 탄핵 추진에 대해서 “엄청난 분노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나는 폭력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6일 자신의 연설이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태를 부추겼다는 지적과관련해서 “완전히 적절했다”면서 선동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텍사스주의 멕시코 국경장벽 방문을 위해 백악관을 출발하기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처럼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탄핵 추진과 관련해서 “정말 터무니없다”면서 “정치 역사상 가장 큰 마녀 사냥의 연속”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하는 것은 정말 끔찍한 일”이라며 “낸시 펠로시와 척 슈머가 이길을 계속 가는 것은 우리나라에 엄청난 위험을 초래하도 엄청난 분노를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사임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앤드루스 기지에 도착해서도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에 대해 책임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내가 말한 것은 완전히 적절했다”면서 폭력 사태 선동을 전면 부인했다.

한편, 전날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연설을 통해 지난 6일 상?하원 합동회의 때 지지자의 난입을 부추겼다는 ‘내란 선동 혐의’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아울러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도 트럼프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들이 다시 소요사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워싱턴DC에서는 비상사태가 선포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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