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아=용산하 기자]유럽에서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첫 물량이 EU 회원국에 속속 도착하고 있다. 이에 백신 부족으로 확진자 방역에 차질을 빚고 있는 EU회원국의 상황이 나아질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유럽에서 현지시각 11일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배송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 EU 회원국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벨기에 등이 첫 배송분을 받았다.

 

모더나 백신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에 이어 EU 내에서 사용 승인이 이뤄진 두 번째 백신이다.

 

EU 집행위는 지난 6일 유럽의약품청(EMA)의 모더나 백신 조건부 판매 승인 권고에 따라 이 백신의 EU 회원국 내 사용을 공식 승인한 바 있다.

 

모더나 백신은 영하 70도의 초저온 냉동을 해야하지만 모더나 백신은 영하 20도에서도 보관할 수 있어 공급 과정이 더 수월할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당초 EU 회원국에서는 백신 부족과 느린 접종 속도에 대한 우려로 골머리를 앓았었다. 이번 백신 배송으로 상황이 나아질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앞서 EU 집행위는 모더나와 계약을 통해 27개 회원국이 사용할 백신 16천만회 투여분을 확보한 바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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