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연합뉴스

 

[월드투데이=최진혁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페이스북에서 대선 불복과 관련된 폭력 행위를 조장하는 과격한 언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13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페이스북 관계자를 인용해 이달 20일 예정된 대통령 취임식을 전후해 미 전역에서 집회를 열려는 움직임이 다수 포착됐다.

 

페이스북이 파악한 단서에는 집회 참가자들에게 무장하거나 민병대 및 혐오단체 휘장을 달도록 독려하는 내용들이 포함됐다.

 

해당 관계자는 현재 사법 당국과 긴밀히 정보를 공유중이라고 밝혔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대통령 취임식 준비기간에 수도인 워싱턴DC를 포함해 50개 주도에서 무장 시위가 발생할 수 있다며 내부 공지를 한 뒤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의회 난입 사태 발생 몇 주 전부터 온라인 플랫폼 상에서 폭력적인 레토릭(수사)이 급증했기 때문에 관계 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건으로 경찰관을 비롯해 모두 5명이 숨지면서 빅테크 기업 위주로 콘텐츠 단속에 나섰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정지했으며, 아마존 웹호스팅서비스와 대형 모바일 앱스토어들은 극우주의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소셜미디어 서비스인 ‘팔러(parler)’를 퇴출시켰다.

 

월드투데이 / 최진혁 기자 iworldtoday04@iworld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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