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월드투데이=정일권 기자] 알리바바그룹과 텐센트(騰迅·텅쉰), 바이두(百度)가 중국군과의 연계를 우려해 미국인의 투자를 금지한 미국 정부의 명단(블랙리스트)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12일 고위급 부처 협의에서 이같은 결정이 합의됐다.

당초 美 국방부와 국무부 등은 이들 3개사도 중국군과 연계된 것으로 분류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으나 금융시장에 끼칠 충격과 경제적인 여파를 우려한 재무부가 이에 반대하면서 이러한 결정이 내려졌다고 WSJ는 설명했다.

이들 3개사의 시가총액은 모두 1조4천억달러에 이른다.

美 정부는 이 3개사를 제외한 9개사를 추가로 블랙리스트에 넣고 이미 공개한 투자 금지 대상 35개사의 100여개 자회사 또한 이 명단에 추가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추가 명단은 의회에 제출되면서 이르면 14일 안에 공식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11월 중국군과 연계된 기업에 대한 미국인들의 투자를 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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