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서한나 기자]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사고가 잇따라 나오면서 백신 포비아(공포증)’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을 비롯해 주요 지도자들이 앞장서 접종 대열에 합류하면서 백신 포비아 확산 방지에 나섰지만 최근 쇼크사 사례가 이어지면서 불신이 깊어가는 분위기다.

 

앞서 미국에서 50애 의사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지 16일 만에 사망한 데 이어 이번에는 독일에서 백신 접종 후 1시간 만에 즉사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14(현지시간) 독일 일간지 빌트는 니더작센주 베이헤군 디프홀츠의 양로원에서 90세의 여성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한 시간 만에 숨졌다고 보도했다.

 

그는 일반적인 건강한 상태로 판단돼 접종을 받았다. 접종 직후 20분 간 의사의 진찰도 받았다. 이후 친지들에게 전화해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고 자랑까지 했지만 곧 쓰러졌다고 코르트 보크호프 이장이 빌트에 밝혔다.

 

현장에서 의사 2명과 응급의료진 2명이 인공호흡 등을 통해 회생을 시도하고 구급차가 동원됐지만 30분 뒤에 숨졌다.

 

이 여성이 어느 제약사의 백신을 맞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정확한 사인 분석을 위해 시신은 독일의 백신 규제 담당 기관인 파울에를리히연구소(PEI)로 인계됐다.

 

현재 유럽에서는 화이자 백신의 대대적인 접종에 들어갔으며, 모더나 백신도 접종을 위한 유통이 한창이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이달 3일 미국에서 56세 산부인과 의사가 백신 접종 후 16일 만에 숨진 일에도 연관돼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화이자 측은 해당 사망 사건과 자사 백신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접종 직후 발작했으며 피부 발진 증세를 보였다. 사인은 혈소판 감소로 인한 쇼크사로 파악됐다.

 

화이자 측은 지금까지 수백반명이 백신을 접종했으며, 우리는 백신을 맞은 개개인의 모든 부작용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백신과 무관한 사망을 포함한 심각한 부작용은 안타깝게도 일반 연구에서와 비슷한 비율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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