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연합뉴스

 

[월드투데이=최진혁기자] 미국 숙박 공유 업체인 에어비앤비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체스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여행 판도가 영원히 뒤바뀔 것이라고 15일(현지시간) 전망했다.

 

그는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사람들이 유명 관광지보다는 소도시를 선호하고, 친구나 가족 방문을 늘리려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적 명소를 찾아다니는 관광객이 급감하고, 출장용 항공 탑승객도 줄어들 것으로 체스키 CEO는 내다봤다.

 

체스키 CEO는 “여행객들이 타임스 스퀘어를 동경하지 않는다”면서 “그들이 그리워하는 것은 오랫동안 보지 못한 친구와 가족을 만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코로나19가 처음 발병했을 당시 8주 만에 숙소 예약이 80% 감소하는 등 사업에 직격탄을 맞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소 완화된 지난해 3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여행객이 호텔이 아닌 에어비앤비를 선택하면서다.

 

여행객들이 숙소로 도심 호텔 대신 변두리 주택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하면서 지난해 3분기 2억1900만달러(약 2430억원)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미국 뉴욕증시에 입성한 에어비앤비는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 대비 2배 이상으로 올랐고, 이날 180.55달러에 거래를 마치면서 첫날 종가 대비 25%가량 상승한 상태다.

 

월드투데이 / 최진혁 기자 iworldtoday04@iworldtoday.com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