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홍소현 기자] 노르웨이 보건 당국이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사망자 33명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서 아직 백신과 연관성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FP통신 18일 (현지시간)은 노르웨이 공중보건원이 “지금까지 접종 뒤 사망자 중 13명을 정밀히 분석한 결과 이들 모두 고령층이고 심각한 기저질환이 있었다”면서 “사인과 관련해서는 아직 어떤 분석도 나오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백신이 직접적인 사인으로 규명되지는 않았으나 의사는 접종하기 전 취약층(고령 기저질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고려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어 “노르웨이의 요양원에서 하루 평균 45명이 사망한다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 수치(백신 접종 뒤 사망자)의 치명률이 지나치게 높다거나 사망이 백신과 관련됐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백신을 맞은 (의료상) 취약층이 너무 병약해서 맞지 않는 게 좋았다고 할 순 없다”라고 결과론적 비판을 경계하면서 “그들은 이미 병환중이어서 백신이 면역 체계를 형성할 때 생기는 정상적 부작용에 병이 더 심각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노르웨에서는 현재까지 4만 8000여명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노르웨이 뿐만 아니라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스웨덴 등 다른 북유럽 국가에서도 코로나19 백신 맞은 뒤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백신과 직접 연관성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한편, 노르웨이 의약청도 19일날 낸 보도자료를 통해서 “화이자의 광범위한 백신 연구 결과엔 중증 질환자, 85세 이상 고령자가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노르웨이에선 중증 기저질환이 있는 이런 고령자에게 접종하는 만큼 백신 접종 직후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즉,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가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것은 시간 흐름상 전후일 뿐 인과가 없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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