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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데이=최진혁기자] 포드자동차가 반도체 부품 부족 문제로 독일 자를루이 공장의 가동을 내달 19일까지 한달간 중단한다.

 

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는 독일 자를루이 공장 가동을 이날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공장은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포드 모델인 ‘포커스’를 생산하는 곳이며, 5000명의 인력이 있다.

 

이 회사 대변인은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생산 스케줄을 조정하고 있다”며 “유럽의 다른 시설에서는 이와 유사한 조치가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포트는 반도체 부품 부족으로 지난주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스포츠유틸리티(SUV)차량 생산 공장의 문을 닫은 바 있다.

 

자동차에는 운전자보조시스템(DAS)이나 내비게이션 등 여러 장치에 통상 50~150개의 반도체가 탑재된다.

 

CNN에 따르면 선도적인 반도체 업체들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 판매가 감소하자 이 회사들에 대한 공급을 줄였다.

 

반면 수요가 급증했던 스마트폰, 게임 및 기타 전자장비를 생산하는 회사에 반도체를 납품했다.

 

폭스바겐, 피아트크라이슬러, 도요타, 닛산, 혼다 등 다른 주요 자동차 업체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라고 CNN은 전했다.

 

CNN은 포드의 독일 공장 가동 중단은 자동차 업계의 반도체 수급 차질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리서치 회사 번스타인은 지난해 15% 감소한 전세계 차량 판매가 올해는 9%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반도체 부족이 자동차 생산 회복세에 큰 장애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월드투데이 / 최진혁 기자 iworldtoday04@iworld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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