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PA/연합뉴스)

 

[월드투데이=김성진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비트코인 선물을 처음으로 투자적격 대상으로 편입시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랙록은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BlackRock Strategic Income Opportunities'와 'BlackRock Global Allocation Fund' 등 2개의 비트코인 선물을 투자 가능 자산에 포함했다.

블랙록은 8조7천억달러(약 9천556조9천500억 원)의 자산을 다루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다.

블룸버그는 이를 두고 "비트코인의 영역을 시험하기 위한 새로운 의지를 알리는 것이며 블랙록이 처음으로 투자 고객들을 가상화폐에 노출시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2018년 인터뷰 당시만해도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는 자신들의 고객은 비트코인에 흥미가 없다고 밝힌 바 있지만, 최근 블랙록 경영진이 비트코인에 대해 점점 더 열린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이와 관련, 블랙록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릭 리더는 지난해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확실한 수요가 있으며 "그것은 오랫동안 투자자들의 자산군 가운데 일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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