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홍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이르면 22일(현지시간) 상원에 송부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CNN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이르면 22일 상원에 송부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취임 이틀 만이 22일 트럼프 탄핵안을 상원에 보내는 방안을 하원 민주당의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역시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탄핵안을 며칠 내로 상원에 송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르면 22일 될 수 있다고 의원 및 보좌진을 인용해 보도했다. 하지만 펠로시 의장은 이날 회견에서 송부 시점에 대해서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다만, 송부가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송부 시점을 명확히 하지 못하는 상원의 탄핵심판이 확정되면 세간의 이목이 여기로 쏠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는 통합 및 위기대응 어젠다가 묻힐 수 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의 장고나 지명자들에 대한 상원 인준이 늦어지게 된다는 문제도 있

아울러 의석이 50대 50으로 팽팽한 상황에서 상원에서 원내대표 간 운영안 협상이 끝나지 않았다는 점도 변수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표결 진행에 앞서서 100명 가운데 60명의 동의를 얻도록 한 규정을 고수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의석은 절반씩 나눴지만 상원의장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겸하고 있기 때문에 공화당은 미눚당에 상원 다수당을 내준 상황이다. 

이날 펠로시 의장은 탄핵 추진이 바이든 대통령이 주창하는 통합에 저해되고, 퇴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위헌적이라는 공화당의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미국 대통령이 내란을 선동했다”며 “다 잊고 새 출발 하자고 하는 건 단합이라고 보지 않는다. 그건 단합하는 방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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