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월드투데이 정원수 기자]
북한이 소형화한 핵무기를 탄도미사일에 탑재해 발사한면 우리 군이 요격하기 힘들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우리 군이 발사 조짐이 보이면 먼저 지하 시설을 파괴하는 정밀 유도무기, '벙커버스터'를 실전 배치한 사실이 확인됐다. 

어제 국회 국방위원회 공청회에서 북한의 핵 미사일 발사를 가정한 시뮬레이션 결과가 공개됐다.

함경북도 무수단리에서 서울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1분15초이다.

특히 대기권 비행 시간은 2분4초에 불과해 패트리어트 미사일 요격이 어렵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비해 우리 군이 미국으로부터 도입한 정밀 유도무기, '벙커버스터' 150여기를 최근 실전 배치했다

벙커버스터는 공군 최신예 F-15K 전투기에 탑재돼 발사되는데 레이저 유도를 통해 목표물에 도달해 지표면을 관통한 뒤 30미터까지 뚫고 들어가 지하시설을 타격하는 유도무기이다.

방위사업청 백윤형 대변인은 "지하에 있거나 견고화한 핵심 전략 표적을 조기에 무력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내년부터는 독일제 장거리 순항 미사일 '타우러스' 170여 기도 도입해 벙커버스터와 성능이 비슷한 타우러스는 자체 추진력이 있어 사거리 500킬로미터까지 원거리 타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개전 초기, 타우러스를 통해 제공권을 확보한 뒤 벙커버스터로 근접 정밀 타격하는 전력 운용개념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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