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만장일치 결의…내부출신 인사 계속 이어

▲ 포스코 차기 회장에 권오준 포스코 사장 내정포스코는 16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최고경영자(CEO) 추천위원회가 단독 후보로 추천한 권 사장을 주주총회에 올리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월드투데이 강동우 기자]
포스코 차기 회장에 권오준(64) 포스코 사장(기술부문장)이 내정됐다.

포스코는 16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권 사장을 최고경영자(CEO) 후보인 사내이사 후보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권 회장 내정자는 3월 14일 정기 주총에서 차기 회장으로 공식 선임된다.

이에 따라 포스코[005490]는 2000년 민영화 이후 유상부·이구택 전 회장, 정준양 현 회장에 이어 내부 인사가 CEO를 계속 맡게 됐다.

이영선 의사회 의장은 "철강업체 전체가 공급 과잉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권 사장이 고유기술 개발로 장기적 성장엔진을 육성하는 등 포스코그룹의 경영쇄신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권 회장 내정자는 1986년 포항제철에 입사해 기술연구소장,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원장을 거쳐 2012년부터 포스코 기술부문장을 맡고 있다.

포스코 이사회는 15일 권 사장을 비롯해 김진일(61) 포스코켐텍[003670] 사장, 박한용(63)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 정동화(63) 포스코건설 부회장, 오영호(62) 코트라 사장 등 5명을 후보군으로 확정했다.

곧바로 사외이사 6명으로 CEO 추천위를 구성해 이들을 면접하고 향후 3년간 포스코를 이끌어갈 회장으로 권 사장을 꼽았다.

정준양 현 회장은 2009년 2월 포스코 회장에 오른 뒤 2012년 3월 연임에 성공했지만 작년 11월에 임기를 1년 4개월 남기고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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