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투데이 = 오효진 기자 ]
화성 대기를 집중 탐사할 미국의 무인우주선 '메이븐'(Maven)이 1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州)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센터에서 애틀라스5 로켓에 실려 발사되었다.

메이븐은 내년 9월 22일 화성에 도착한뒤 궤도를 돌면서 화성의 대기를 집중 탐사, 탄생 초기 따뜻하고 습했던 화성이 현재의 차고 건조한 곳으로 변하게 된 리유를 규명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2.5톤짜리 메이븐(MAVEN Mars Atmosphere and Volatile Evolution)탐사선은 화성을 향해 10개월의 여정을 시작했으며, 내년 9월 22일 화성궤도에 도착한다. 화성궤도에 도달해 연료를 소진하면 717킬로그램이 될 메이븐탐사선은  화성의 대기변화와 급격한 과거 기후변화의 원인을 알아내게 된다. 

메이븐은 화성 상공 149km에서 6천212km에 이르는 화성의 상공을 날면서 화성의 대기변화를 탐측하게 된다. 이를 통해 화성대기 성분과 화성의 구조도 알아내게 된다.

메이븐은 화성 궤도를 돌면서 한 때 사람이 살 만한 환경이었던 화성이 어떻게 해서 차가운 환경과 황량한 사막 환경으로 변했는지를 알아내게 된다.

브루스 자코스키 콜로라도대기우주물리학연구소 탐사책임자는 “한 때 생명체를 지원할 물이 있었다가 차갑고 건조한 행성으로 변한 데는 분명 뭔가가 있었다”면서 “우리는 이런 화성의 기후변화의 원인을 이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메이븐탐사선에 실린 기기들은 화성대기의 성분샘플을 채취하고 구조를 조사하고, 태양광 방사선의 영향과 태양에 의해 날아간 전기충전입자의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기존 화성궤도 탐사선(MRO)과 착륙선은 화성 지표면의 과거와 현재를 알아 생명체 거주 가능성을 알아내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나사는 메이븐 탐사선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통해 오늘날의 화성 대기의 상황과 여기에 이르기까지의 상황을 정확하게 알아낼 계획이다.

과학자들은 화성이 한 때 따뜻하고 현재보다도 두꺼운 대기층을 가지면서 화성 표면에는 물이 흘러넘쳐 생명체가 살 만한 곳이었다고 믿고 있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