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룡해 연하의 여자와 밀회 성(性) 문제로 북한 권력 지형 변화 주목

▲ 장성택과 리설주 얼굴을 합성한 그림

[월드투데이 안재성 특파원]

중국의 유명 역술가인 후상밍(胡相銘)은 김정은에 대해 이름풀이를 하면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최룡해가 김정은의 부인인 리설주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해 주목을 끈다.

이는 단순한 역술에 의한 이름 풀이에 불과한 것이지만 북한 권력 내부에서 리설주를 둘러 싼 파괴력은 상당한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끌고 있는 것.

▲ 장성택이 처형당하기 직전의 마지막 모습
이런 가운데 장성택 공개 처형의 단초가 바로 리설주와의 염문설이었다는 설과 함께 장성택 처형을 즈음해 북한에서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의 추문 관련 최초 유포자를 색출하는 작업을 은밀하게 진행 중이라는 중국내 북한 소식통의 말이 나온 적이 있어 더윽 더 주목을 끌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자유북한방송이 ‘북한의 2인자로 불리는 최룡해도 리설주와 추문설이 나돌아 북한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전해 장성택에 이어 최룡해도 숙청될 것이라는 말이 중국내 북한 소식통 사이에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 북한 고위층의 성 풍기문란

북한 최고위층의 성(性) 문란과 성상납 실태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북한에서 여성의 출세가 여성의 얼굴과 성상납에 달려 있다는 것은 사실상 공개된 비밀이다.

최근 남북한 간 정보 교환이 중국을 통해 간헐적으로 이뤄지고, 현재 한국에 살고 있는 2만7000여명의 탈북자들이 북한 내부의 가족, 친지들과 연락하면서 북한 최고위층의 이런 비정상적인 행태들은 차츰 베일이 벗겨지고 있다.

북한의 리설주 문제는 지난 가을 북한 당국이 리설주와 은하수관현악단 포르노 소문을 비밀리에 내사하여 관련자들을 공개 처형을하면서 불거졌다.

이것이 북한 전역으로 퍼져 북한 주민 전체가 이 소문을 알게 되는 역효과가 발생해 김정은의 고모부인 장성택을 극악한 방법으로 공개처형한 것도 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중국내 다수의 북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중국의 북한 한 전문가는 “과연 북한의 2인자였던 장성택을 잔인하게 처형하게 한 리설주와의 염문설은 북한의 근황을 봤을 때 90% 정도는 사실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 장성택과 염물설이 나도는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
그 이유에 대해 이 전문가는 “리설주의 행적을 살펴보면 특별한 뒷 배경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두 번이나 다녀갔고 은하수 관현악단의 주요 배우로 활동한 것은 누군가가 특권층이 그녀를 배려 해 줬음을 알 수있는 대목이다”면서 “특히 최고위층의 기쁨조로 불리는 보천보전자악단, 왕재산경음악단, 은하수관현악단 같은 곳에서 활동한 리설주 역시 일반 기쁨조와 똑 같은 전철을 밟았을 가능성이 높고 그 인물이 장성택과 최룡해이다”고 말했다.

북한에서는 197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문화예술인들, 특히 배우들에 대한 인식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 역으로 그 때문에 본인의 재능이나 기량에 따라 발탁됐고 일반인도 예술적인 기량만 있으면 유명배우가 될 수 있었다.

◇ 최룡해 기쁨조 놓고 김정은과 알력 가능성 높아

그러나 김정일 시대가 되면서 문화·예술 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관심을 쏟자 상황이 달라졌다. 출세하려면 예술인이 돼야 한다는 사실이 전 북한민에게 각인된 것이다. 그래서 돈과 권력을 쥔 이들은 누구나 자녀를 예술천재로 키우려고 온갖 노력을 다했다. 한마디로 북한에서 평범한 일반인이 제일 손쉽게 출세하고 돈 벌수 있는 길이 바로 예술계 종사가 된 것이다. 특히 최고위층의 기쁨조로 불리는 보천보전자악단, 왕재산경음악단, 은하수관현악단 같은 곳에서 활동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때문에 대북 관련 전문가들은 “장성택과 리설주의 염문설은 리설주가 김정은에게 간택된 이후에 일어난 일이라기보다는 리설주가 은하수관현악단에 차출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장성택의 여자였던 리설주가 김정은에게 간택될 때 장성택이 용감하게 “리설주는 내 여자”라고 말을 못한 것이 불행의 씨앗이 되었다는 것.

북한의 2인자로서 장성택이 존재할 당시에 권력을 갖고 있던 장성택이 돈되는 일을 독차지 하면서 김정은은 장성택을 견제하기 위해 내사를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장성택에게 반감을 품고있던 측근들이 그의 성스캔들을 흘렸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리설주가 장성택에게 성상납했던 과거가 수면위에 떠오르면서 김경희와 김정은을 극도로 분노하게 만든 것이 장성택에 대한 극형 사형의 전말이라고 중국의 북한통이 전했다.

▲ 김정은과 최룡해 이들의 운명도 여인 때문에...
이런 가운데 장성택은 처형이 되어 북한에서 사라졌고 대신 제 2인자가 된 최룡해도 청년동맹 1비서 시절부터 17세 연하의 염설미(현재 47세)라는 여자와 내연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북한내는 널리 알려진 진실이다.

최룡해의 여인 염설미는 북송재일동포 자녀라는 것 때문에 북한 주민들은 더 황당해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최룡해가 다른 기쁨조를 통해 장성택과 같이 염문을 뿌리고 있다는 소문이 공공연하게 중국으로 전파되고 있어 최룡해의 운명도 김정은의 마음 먹기에 따라 장성택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고 이를 미리 알고 최룡해가 방어를 한다면 중국 역술가이 말 처럼 리설주를 차지한 후 김정은을 제거할 수 도 있다.

북한의 권력 투쟁은 현재는 잠잠한 것처럼 보이지만 언제 또 다시 뇌관이 터질지 푹풍전야를 연상시켜 주목된다는 게 중국내 북한 한 전문가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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