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까지 80% 수준으로 줄어들어

[월드투데이 서희석 특파원]
전세계 11억 인구가 사용하는 대표적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페이스북의 사용자가 오는 2017년까지 80%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프린스턴대학 기계항공공학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존 캐너렐라와 조슈아 스페클러는 22일 과학 전자서고 ArXiv.org에 게시한 논문에서 페이스북이 마치 전염병과도 같이 소멸 직전의 절정기에 도달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두 연구자는 원조 SNS 격인 마이스페이스의 명멸을 사례로 들어 페이스북이 거대한 몰락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아이디어는 질병과 마찬가지로 사람 간에 전염병처럼 확산하다가 결국 소멸된다"면서 "이는 역학 모델을 통해 잘 설명된다"고 말했다.

구글의 공개 자료를 토대로 한 분석 결과, 페이스북의 데이터 사용량은 이미 2012년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

연구자들은 "페이스북 사용자가 금년 말까지 20% 줄어드는 등 앞으로 급속한 쇠퇴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015년부터 2017년 사이에는 최정점기 사용자의 80%를 잃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청년층 이용자의 이탈을 경험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논문은 전문가 검증 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두 연구자도 공개적인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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