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중인 식당에서 은신중이던 범인 체포

▲ 경찰에서 조사 받는 용의자 성 모씨

[월드투데이 = 전승원 기자]

지난달 6일 대구시 남구 대명동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성폭행 살해사건의 용의자인 성모(54)씨가 45일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19일 오후 2시55분께 대구시 남구 대명동 한 폐업 중인 식당에서 은신 중이던 성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남구 대명동 일대를 탐문하던 가운데 며칠 전 성씨가 대명동에 있는 현재 폐업 중인 식당에 다녀갔다는 첩보를 입수, 일대를 수색하던 중 식당 내부에서 은신하고 있는 성씨를 붙잡았다.
성씨는 지난달 8일 대구 남구 대명동 자신의 집에서 여자친구였던 A씨를 성폭행 후 살해했으며 A씨의 시신을 자신의 방안에 있던 침대 매트리스와 지지대 사이 안쪽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성씨를 상대로 정확한 살해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성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인 후 범행 사실이 확인되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A씨의 실종 신고 접수 후 지난달 16일과 17일 B씨의 집을 두차례에 걸쳐 방문해 수색했지만 A씨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었으며 A씨는 지난 5일 성씨의 집 방안 침대 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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