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SBS '별에서 온 그대' 방송 캡쳐)
[월드투데이 오효진 기자]
효린이 부른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OST PART, 4 '안녕'은 지난14일 방송된 9회에서 도민준(김수현 분)과 천송이(전지현 분)의 키스신에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 잡았다.

또한 지난 22일 정오 음원 공개와 함께 11회 천송이를 사랑하지만 영원히 함께 해줄수 없는 도민준이 애써 밀어내는 장면에서 다시 등장하며 화제가 되고있다.

그러나 '안녕'의 가사를 살펴 보면 '사랑이 왔는데 그댄 떠난대 기다렸는데 더 볼 수가 없대' 등으로 새드엔딩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들게 하고 있다.

특히 '흐르는 눈물이 말해 안녕 이젠 Good bye'라는 가사는 3개월 뒤에 지구를 떠날 도민준(김수현 분)을 떠나 보내는 천송이(전지현 분)의 마음이 드러난느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해 새드 엔딩에 힘을 실어준다.

지난 23일 12회 방송말미에 도민준은 천송이에게 자신의 400년 동안 살아온 외계인이라는 정체를 밝히며 천송이가 도민준이 외계인임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날 방송분에서 도민준은 이재경(신성록 분)의 비서에게 뺑소니를 당했지만 극적으로 살아났고, 긴잠에서 깨지 못하며 꿈속에서 인간이 되어 천송이와 행복한 미래를 보내는 꿈을 꿨다.

그러나 꿈에서 깬 도민준은 "행복한 꿈은 꾸고 나면 더욱 슬퍼진다"고 속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어 그는 "그 여자(천송이) 볼 날이 두 달도 안 남았다. 난 그 여자가 좋다. 두 달도 좋고 한 달도 좋으니 그냥 같이 있고 싶다"고 고백한다.

도민준은 "그러다 떠나지 못해서 이 땅에서 죽는일이 있어도 행복한 꿈에서 깨어나지 않을 수만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 정말 안되는 거냐"며 오열한다.

방송 말미 계속해서 자신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던 천송이를 차갑게 대하던 도민준은 천송이에게 먼저 만나자고 청한 후, 박물관으로 갔다. 그곳에서 도민준은 자신이 12년 전 천송이를 구해준 사람이라고 고백했다.

뿐만 아니라 400년 전 조선으로 와서 지금까지 살게 된 사연을 밝혔다. 천송이는 도민준의 말을 믿지 못했고, 결국 도민준은 전시관 유리를 깨면서 그의 정체를 드러냈다.

또한 천송이에게 "나는 이런 사람이야. 아직도 괜찮아?"라고 말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그러나 이어진 에필로그에서도 도민준의 애틋한 사랑이 드러났다.

에필로그에서 도민준은 "떠날 날이 얼마 안 남았는데 기분이 어떠냐고요?"라 자문한 뒤 "글쎄요.."라고 대답한 뒤 말을 잇지 못하고 숨죽여 울며 천송이에 대한 마음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SBS '별에서 온 그대' 13회는 29일 밤 10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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