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전국 대부분의 지역 아침 기온이 11일보다 더 떨어져 매서운 초겨울의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현재 대관령 영하 8.4도, 철원 영하 5.9도, 춘천 영하 4.6도, 영월 영하 4.9도, 원주 영하 3.2도, 동해 0.2도 등 한파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을 중심으로 영하의 기온을 나타냈다.
특히 강원도는 철원을 제외한 도내 17개 시·군에는 사흘째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출근길 시민들은 어제보다 더 추워진 날씨에 한층 더 움츠린 모습으로 걸음을 걸었고 시장 상인들은 난로에 몸을 녹이며 추위를 이겨냈다.
운동 나온 시민들도 더욱 두터운 외투와 장갑 등을 착용하고 아침 운동에 나섰다.
어제보다 기온이 더 떨어진 것은 상층으로 찬 공기가 계속 남하하고 밤사이 맑은 날씨에 복사냉각 효과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낮에는 기온이 다소 오르겠지만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10도 내외에 머무는 가운데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낮아져 춥겠다.
이번 추위는 13일 낮부터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평년기온을 회복해 추위가 누그러질 전망이다.
동해 중부 모든 해상에 발령된 풍랑주의보는 해제됐지만 오후까지 물결이 높아 조업이나 항해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한편 울릉·독도에는 대체로 흐린 가운데 오전에 5㎜의 비가 내린 뒤 오후에 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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